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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독서노트 Books

인스타 브레인 - 안데르슨 한센

by 강성민노트 2023. 3. 11.

<인스타 브레인>이라는 책은 스마트폰과 SNS가
우리 삶에 얼마나 안 좋은 영향을 주는지 자세히 설명하고 있는 책입니다.
저자 안데르슨 한센 박사는 수많은 임상 실험을 통해서  그 내용들을 밝히고 있습니다.

인스타브레인 _ 안데르스 한센

 

1. SNS와 도파민 호르몬
휴대전화에 메시지가 오면 확인하고 싶은 마음은 "도파민"이라는 호르몬 때문입니다.
도파민은 오로지 새로운 것에만 반응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다음 페이지를 보고 싶고,
다음 영상을 기대하게 만드는 특징을 가집니다.
 SNS의 불확실성(좋아요 숫자)은 도박의 불확실성과 같은 매커니즘을 가집니다.
사람들은 내가 글을 쓰고 누가 얼마나 좋아요를 눌러주는지 궁금해 합니다.

도파민은 뇌에 길을 내어 활성화 시킨다


유튜브를 운영하는 사람은 영상을 업로드하고 계속해서 조회수를 확인하거나
좋아요 숫자를 체크합니다. 모두 도파민 호르몬이 시키는 일입니다.

뭔가를 무시하는 행위에도 뇌에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나는 안볼꺼야!!" 하고 의지를 드러내며 억제하는 행위 조차도
수백번의 도파민 주사를 맞아놓고 영향이 없을꺼야 하고 눈 감고 있는 행위와 같습니다.
보다 생산적인 일을 해야 합니다.

2. 펜은 키보드보다 강하다
 학생들이 공부를 할 때에 키보드로 타자를 치거나 펜으로 글씨를 씁니다.
현대의 학생들은 키보드가 훨씬 익숙하게 느껴집니다.
키보드는 단어를 받아적기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복사 과정이라 할 수 있지요.
반면 펜으로 적는 행위는 "모두 받아 적을 수 없기에, 우선순위를 선별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고,
다른 말로는 "정보처리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두뇌 발달의 관점에서 키보드보다 펜이 훨씬 우수한 위치에 있습니다.
키보드의 처리능력이 586 컴퓨터라면
펜의 처리능력은 쿼드코어입니다.

3. TV와 책을 동시에 볼 수 있을까?
 뇌는 그 시간에 모든 것을 파악하려 에너지를 더 씁니다.
같이 보고 읽을 수는 있겠지만 2가지 결과가 나타납니다.
첫째, 피곤함을 2배로 느낄 것이다.
둘째, 둘 다 이해하는데 매우 오래 걸릴 것이다.

책을 읽을 때는 "뇌의 전환기"가 작용합니다.
한번 쭉 읽다가 책읽기가 멈추면,
마지막 읽은 부분까지 돌아오는 시간이 있습니다.
뇌는 곧장 다시 집중하지 않습니다. 적어도 15분의 전환기가 필요하죠-
그래서 우리는 "몰입"하는 시간을 두고
책을 읽고 글을 씁니다.

4. 이제 휴대전화는 몸의 일부분일까?
 아닙니다. 사람들은 생각합니다.
"이제 구글 드라이브에 모든 정보가 다 있는데~ 외워봤자 소용 없어!"
이때부터 우리의 뇌는 "저장된 장소"만 기억하기 시작합니다.
뇌의 장기기억은 나만의 지식 데이터 속에서 경험을 통합적으로 처리하기 때문에
뇌에 데이터가 남아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색과 집중을 통해서
우리 뇌에 데이터를 넣어야 합니다.
(사실, 어떤 슈퍼 컴퓨터보다도 우리의 뇌는 발달되어 있습니다.) 

5. 수면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

한국 청소년들의 수면시간을 보면 참 우울합니다


1) 잠자는 시간은 낮에 쌓인 조각난 단백질 노폐물을 청소하는 시간입니다.
이를 통해서 뇌졸증과 치매, 우울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2) 수면시간은 단기기억이 장기기억으로 전환되고 강화되는 시간입니다.

3) 수면에 나오는 멜라토닌은 "빛이 없는 곳"에서 생성됩니다. 잠을 잘 때
과도한 빛이 비취면, 뇌는 아직 낮으로 인식하고 멜라토닌 생성을 억제합니다.

 블루라이트 들어보셨죠? 이것이 멜라토닌 생성을 억제하는 파장입니다.
푸른 하늘을 보면 뇌는 신호를 보냅니다. "일해, 이 인간아!"
그리고 이 파장은 2~3시간 우리 몸에 영향을 줍니다.
LED 디스플레이는 블루라이트가 많이 나옵니다. 낮에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코르티솔과 공복 호르몬을 높이므로 지방비축 가능성이 높아지고 
비만과 중독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4) 밤에 꼭 화면을 봐야 하는 상황이라면 조도를 최저로 하고, 36cm 이상 떨어져 보셔야 합니다.

5) 일주일에 5시간 이상 운동하세요. 몸을 움직여야 깊은 잠을 잘 수 있습니다.

멜라토닌 관리를 생활화합시다

6. SNS는 어떤 영향을 주는가?
1) 나쁜 소문은 좋은 소문보다 빠르다
 사람은 서로 부정적인 얘기를 나눌 때 유대감을 느낍니다.
흥미와 연대를 느끼는 시점은 3자에 대한 험담이 자연스러워질 때입니다.

긍정적인 소문은 우리로 "심사 숙고하게 하고 , 자기계발을 하게" 합니다.
성찰과 기회의 시간으로 만듭니다.

부정적인 소문은 우리로 "화나게 만들고, 낙담하게" 만듭니다.
비난과 분노의 시간이 됩니다.

여러분의 삶을 위해서도 좋은 소문을 받아들이고
좋은 소문을 흘리셔야 합니다.

7. Dunbar's Number
옥스포드의 교수 Dunbar의 의견에 따르면,
"사람은 대략 150명의 개인과 관계를 형성할 능력이 있다."고 합니다.
가장 이상적인 인간관계 혹은 공동체의 수가 150입니다.
그 이상으로 넘어가면, 인간적인 대화, 따뜻함, 친밀감을 느낄 수 없이
공동체 속에 있음에도 외로움과 편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단언합니다.
SNS를 통해서 다양한 사람들과의 교류도 좋은 일이지만,
전 인생에 150명 정도 친밀한 사람들과 가까이 지내는 것이
훨씬더 좋은 결과를 낳게 될 것입니다.

8. 세로토닌 호르몬
세로토닌은 평온과 조화, 내면의 힘과 연관이 있습니다.
무리와 공동체에서 차지하는 위치가 높을수록 세로토닌은 올라갑니다.
흔히, 자신감 호르몬이라 부릅니다.

실험을 해보니, 지위를 잃은 원숭이의 세로토닌 수치가 떨어지고,
피곤과 무기력증, 소극적 자세가 나타납니다.
세로토닌이 얼마나 분출하는냐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집니다.

사람들은 SNS에서 의류, 음식, 가구 등 지위를 차지하려는 노력을 보입니다.
모두 지위를 지키기 위한,
세로토닌 분비를 활성화하기 위한 발버둥입니다.
만약 인스타그램의 위계질서에서 최하단에 위치한다면 
자신감을 잃고 좌절하게 될 것입니다.

과거 10년 전만해도 50명과 경쟁했었지만, 이제는 5000명과 경쟁해야 합니다.
당신은 당신의 삶이 부족하다고 느낍니까?
이 물음에 현대인 66%가 예! 하고 대답했습니다.
외모, 몸매, 매력 등 모든 부분이 부족하다고 느낍니다.
이것이 현대 우울증의 원인입니다.
지금은 온 국각가 집단 우울증에 빠져 있습니다.

9. 사람이 어떤 것에 가장 큰 질투를 느낄까?
 이 설문 조사의 1위는 페라리 같은 새 차, 새 집을 꾸민 인테리어 제품들이 아니었습니다.
사람이 가장 질투를 느끼는 영역은 "다른 사람의 경험"이었습니다. 
내 친구가 휴가 때 찍은 사진 한 장, 
내가 먹고 싶었던 멕시코 음식을 먹고 있는 인플루언서
여기서 시기와 질투를 느낍니다.

여러분의 휴가 사진 한 장이 다른 이들의 시기와 질투를 극대시킵니다



10. 친구 추가
인스타나 페북에서 친구가 많은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사회적 지지와 행복감이 향상됩니다.
자신감도 높아지죠. 
이런 사람들은 전체 사용자의 9%도 안됩니다. 
이들을 적극적으로 업로드해서 행복감을 찾습니다.

나머지 91%는 어떻게 될까요?
사진을 올리는 것도 겁이납니다.
댓글을 썼다가 망신을 받을까 노심초사합니다.
집단 우울증이 괜히 생기지 않습니다.
이 때문입니다.

현대 청소년들의 SNS 사용시간을 조사해보니 "하루 6시간"입니다.
점점 더 세상 사람들이 우울해질까 염려 됩니다.

11. 거울신경세포
 거울신경세포는 다른 사람의 아픔을 느끼는 뉴런의 기능입니다.
이 신경세포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직접 들을 때 그 아픔을 가장 잘 느낍니다.
그 다음 연극을 볼 때, 그 밑에 영화를 볼 때, 그 밑에 휴대폰을 볼 때입니다.

현 사회의 공감능력 저하는 바로 여기서 나왔습니다.
사진 한장의 힘은 너무나 강력해서
한번에 욱! 하고 공감하지만,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을 때는 신경이 다 죽어 있어서
공감능력이 떨어지고 나르시즘으로 빠져 함께 웃거나 울어주지 못합니다.

12. 정리
 이처럼 휴대전화와 SNS가 우리 사회에서 퍼지면 퍼질수록
사람의 삶과 마음은 상처를 입습니다.
휴대전화와 SNS에 함몰되지 않도록 

1) 시간을 정하여 저녁 7시부터 아침 7시까지는 휴대전화는 내려놓고
2) 꼭 필요한 글쓰기는 블로그를 통해서 하며
3) 글쓰기도 펜으로 먼저 정리한 후, 옮기는 작업으로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무쪼록 여러분의 뇌는 안녕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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