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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의 제사에 관하여 - 논어(2) 제 1편 학이

by 강성민노트 2019. 3. 1.

논어 제 1편 학이의 9항에 보면,
“장례를 신중하게 치르고 먼 조상의 제사에도 정성을 다하면, 백성들의 인정이 돈독해질 것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밑에 각주에는 이 말을 이렇게 설명한다.

“어떤 절대적인 신을 인정하지 않는 유교에서는
현재 자신이 지닌 모든 것은
부모와 조상의 공덕으로 본다.
장례를 신중히 치르고 먼 조상의 제사까지
정성을 다한다는 것은
그 자손됨의 기본 자세다.”

여기서 우리가 유교에서의 제사를 잘 이해할 수 있다.
‘제사’는 이들에게는 인을 이루는 가장 기초단위이다. 나라의 근간을 ‘효’로 두고, 임금이든 신하든 소상공인이든 종이든, 모두가 부모 자녀 관계 안에 있으니, 효를 실천하는 것이야 말로 인의 가장 기초라고 본다.

즉, 내가 지금 누리고 있는 모든 것이 부모와 조상의 공덕이니 ‘인’을 이루려는 자는 반드시 제사에 정성을 다해야 하는 것이다.

기독교에서 ‘제사’란​ 고린도전서 10:20을 근거하여

“무릇 이방인들의 제사하는 것은 귀신에게 하는 것이요 하나님께 제사하는 것이 아니니 나는 너희가 귀신과 교제하는 자가 되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라”

결코 용인될 수 없는 우상숭배에 해당한다. 우상숭배 죄는 기독교적 입장에서는 10계명 중 첫째 계명을 어기는 것이기에, 지금도 한국에서는 이 문제로 인한 집안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한편 가톨릭교회는 이 제사행위를 ‘효’의 실천으로 인지하고 고린도전서 말씀을 적용하지 않는다.)

기독교인으로서 유교적 전통에 완전히 빠진 사람들을 이해할 수는 있겠다. (그들은 ‘인’을 이루는 방법이 ‘효’라고 배워왔기 때문에 거기에 목숨을 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영적인 관점에서 첨언하자면,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에서 귀신에게 제사를 드리면 반드시 ‘그 악한 영’은 각 사람의 마음에 자리를 잡고, 우리의 건강, 정신세계, 믿음과 삶에 악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사람의 신체와 감정, 의지와 지식에 왜곡을 주기도 하고, 허무하고 공허한 상태로 만들어 삶을 포기하는 단계까지도 이끈다.
‘제사’는 악한 영을 온 집안으로 불러들이는 행위이기에 영향력을 생각한다면, 제사를 끊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그리스도인의 올바른 제사 대처법
1. 유교적인 배경을 이해하고 접근하라. 그들은 성인과 군자가 되기 위한 방법으로 제사를 택했다.
2. 영적인 배경을 이해하라. 악한 영이 찾아오는 시간이다.
3. 분란으로 해결하지 말고 선(기도, 사랑)으로 악을 이겨라.
4. 제사 음식을 만들고 먹는 것이 꺼림직하다면 거부하라. 별 신경 쓰이지 않는다면 먹으라.
5. 제사를 돕지 못한다고 관계를 끊지 말고, 다른 부분에 최선을 다해 섬기라.
6. 부모님은 살아계실 때 최고의 효로 섬겨라.
7. 기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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