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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 군자란?

by 강성민노트 2019. 2. 26.

1. 군자君子란,
학문과 수양을 통해서 일정한 인격적 완성도에 이른 사람을 말한다. 유교에서는 이 ‘군자’가 나타나기를 기독교에서 메시야가 나타나기를 기다리는 것처럼 기다린다. (물론, 군자는 1,00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다.)
우리 나라의 대표적인 군자는 황희 정승이라든지, 세종대왕 같은 이를 들 수 있겠지만, 군자 위에도 단계가 있어 성인聖人, 현인 등의 윗 길이 있다.

유교 역사 상 성인의 반열에 오른 이름은 오직 공자 밖에 없다. 물론 요왕, 순왕, 무왕, 문왕 등이 거론되지만, 그들의 삶의 신빙성이 떨어진다. (공자 자신은 스스로를 성인으로 부르지 않는다.)

의인은 없으되 하나도 없다는 말이 맞다. 공자와 그의 제자들만 보아도 부처의 수행을 통해 득도하는 형식이 아닌 이상, 그들의 욕심과 이기심을 이길 힘이 없음을 늘 고백한다.

반면, 군자의 반열에 오르지 못 한 자들을
아래와 같이 분류한다.

소인(덕을 통해 이익만 추구하는 자),
광자(뜻은 크나 실천치 못하는 자),
견자(급한 성격에 고집있는 자),
향원(덕을 위선하는 사람)

*참고로 이러한 분류는
성경의 <잠언>의 인간 분류와 거의 같은 흐름이다.

나발(깨닫지도 못하는 무분별한 상태)
케실(깨닫기는 하나, 실천하지 못하는 상태)
에윌(깨닫기는 하나, 완전히 반대로 행하는 상태)

공자는 먼저는 군자가 될 것을 말한다.
공자의 제자들도 끊임 없이 묻는다.
“군자란 무엇입니까?”

2.군자란, 기본에 힘쓰는 것이니 근본이 확립되면 따라야할 올바른 도리가 생겨난 것이다. 효도와 공경이 곧 인을 실천하는 근본이니라!

제 1편의 2구절에서 공자사상의 핵심을 말하는데,
“모든 인의 기초는 효도와 공경”이라는 개념이다.

우리가 유교의 제사를 이해할 수 있는 Key와 같다.
‘인’을 이루어야 군자 반열에 오를 수 있는데,
인을 이룰 기초가 ‘효’이니

부모가 죽어서도 공경하는 방법을
부모의 영정 앞에 절하는 ‘제사’제도라고 말하며
그것을 강조한다.

(살아계실 때 효도할 생각 못한다.
그러니 돌아가시고 후회만 남고.
결국 제사를 포기할 수 없는 것이다)

성경은 “네 부모를 공경하라.”라는 구절로
이 유교적 개념을 포함하고 있다.
기독교적 ‘효’는 살아계실 때에

1.부모의 말을 무겁게 여기고
2.경제적으로 봉양함을 말한다.

철저하게 여기Here & 지금Now 신앙이다.
부모가 죽어서 후회할 것 없다.
오직 살아계실 때에 최선을 다해
효를 이루는 것이다.

부모님의 말씀을 귀기울여 듣는 법을 가르치며
살아계신 부모에게 최선을 다해 섬기게 하는 것.
이 두 가지는 크리스천 군자의 기초요,
이 유교적 나라의 기초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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