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의 ‘논어’는 동양철학의 가장 기초로 불린다.
기업을 경영하는 CEO들은 물론
자기계발서를 읽는 독서가들까지도
한번씩은 언급하는 동양의 고전 중의 고전을
요약해 보자.
1. 공자가 그 시대에 뛰어난 이유는 모두가 ‘예’에 집중할 때에 ‘인’을 말했다는 것이다. 여기서 ‘예’라 함은 그 시대의 문화와 정치 안에서 이루어지는 처세에 관한 법을 말한다. ‘왜 처세를 해야 하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 없이 모두가 ‘예’를 따르던 시대에 공자는 ‘인’의 개념을 말한다. ‘인’을 이루기 위한 방법이 ‘예’라는 것이다.
‘인’은 공자의 논어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이다. 이 책을 다 읽고 ‘인’이 무엇인지 설명할 수 없다면, 당신은 책을 아마도 다시 읽어야 할 것이다. (물론 공자는 ‘인’을 한마디로 정의해주지 않는다. ^^ 인의 개념은 사람에 따라, 지역에 따라, 환경에 따라 달라지는 특징을 가진다)
2. 한자로 ‘인 仁’은 ‘두 사람’이다. 즉,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말한다. 공자는 인 仁으로서 서로를 배려하여 사회와 국가의 안정을 꿈꿨다. 예를 통해서 인을 이루되, 인의 국가, 인의 사회의 근간을 ‘효’로 정의한다.
3. 정명론: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여 살아 갈 때 조화로운 사회가 만들어진다는 ‘인’의 핵심이론이다.
“군군, 신신, 부부, 자자.(君君, 臣臣, 父父, 子子)"
공자께 정치에 관하여 묻자 공자께서 대답하시기를 "임금은 임금답고 신하는 신하답고 아버지는 아버지답고 아들은 아들다운 것입니다"라고 하셨습니다.
공자의 ‘인’과 ‘예’를 가장 잘 설명하는 것이 바로 정명론이다. 오케스트라의 모든 악기들이 하나의 멋진 교향곡을 만들어내듯 사회 구성원의 모든 역할이 올바로 될 때에 조화가 이뤄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공자는 삶의 최고의 경지를 음악에 두었다.
興於詩 立於禮 成於樂
흥어시 입어례 성어락
‘인’은 시에서 감흥을 일으키고,
예를 통해 자립하여
음악에서 완성을 이룬다.
중국 사람들이 왜
시조와 그림, 음악을 사랑하는지를
이해하려면 반드시 공자에 대한 이해를 통과해야 한다.
사업을 하더라도 중국인들에게는 ‘꽌시’가 존재한다.
여기서 ‘꽌시’란 단순히 관계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함께 교제해도 될 사람인가?’
‘나와 수준이 맞는 사람인가?’
‘나의 시와 음악, 그림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인가?’
하는 점을 유의깊게 살피고
그가 나와의 ‘인’을 이루기에 합한 사람이라면
모든 것을 내어줄 수 있는 것이 ‘꽌시’이다.
각자의 역할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
임금은 임금답게
신하는 신하답게
아비는 아비답게
자녀는 자녀답게
이것을 시로 읊고 노래하며
그림과 악기로 나타내는 것.
그것이 ‘인’을 이루는 ‘예’라고 표현한다.
엔트로피의 증가로
우리 인간은 인을 이룰 수 없지만은
‘예’의 훈련은 그것을 가능하게 한다.
그래서 공자는 이기적이고 동물적인 욕구와 유혹에 빠져드는 것을 막기 위해 내면적 공부와 생활 속 예의 반복을 강조하는 것이다.
한국 기독교적 입장에서 보면,
한국 기독교와 유교는 매우 섞여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가 말하고 있는 것이
유교에서 왔는지,
성경에서 왔는지 헷갈릴 정도로
그 내용과 사상이 닮아 있다.
한국 기독교철학자들과
교회사학자들이 해야할 일이 바로 이러한 일이다.
우리 교회 안에 유교와 섞여 있는 것은 무엇인지,
인도의 힌두교적 요소와 섞여 있는 것은 무엇인지.
그것이 성경에서 유래한 것인지
다른 토속 경전에서 유래한 것인지.
하나 하나 살피는 과정이 매우 중요하겠다.
아무쪼록 이러한 포스팅이
우리내의 믿음 생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1 독서노트 Books'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리스도인의 제사에 관하여 - 논어(2) 제 1편 학이 (0) | 2019.03.01 |
---|---|
논어 - 군자란? (0) | 2019.02.26 |
천재를 만드는 부모의 3가지 규칙 (0) | 2019.02.24 |
능률적인 공부방법 3가지 (0) | 2019.02.24 |
공부는 귀족들의 ‘레저’였다 (0) | 2019.0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