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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꼰대? _ 직장인 꼰대 체크리스트 _ 90년대 생이 온다

by 강성민노트 2019. 4. 30.

 

 <90년생이 온다>라는 책을 읽으면서, 
저 역시도 꼰대처럼 늙어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여기서 꼰대란?



위키백과에 따르면 꼰대는

"자기의 구태의연한 사고 방식을
타인에게 강요하는 이른바 꼰대질을 하는 직장 상사나
나이 많은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 의미가 변형된 속어"

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기존의 기업과 관공서, 단체들 안에서
90년대 생, 밀레니얼 세대들이 이제 주류로 들어오는데
어떤 기업이 살아남고, 어떤 나라에 젊은이들이 모이냐에 대한
담론을 펼칩니다.

저도 한 단체에서 행정을 총괄하는 직무를 담당하는터라
밑에 있는 사람들을 대할 때에 저도 모르게 했던 말과 생각을
돌아볼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여러분들도 한번 참고해보시죠.
자신의 꼰대력이 어느정도인지.


직장인 꼰대 체크리스트


1. 9급 공무원을 준비하는 요즘 세대를 보면 참 도전정신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 그런 생각까지는 아니어도 꿈이 없구나~ 생각이 든다.
   나는 못할 것 같다. 가만히 앉아서 반복되는 일만 계속해서 하는 것. 켁.

2. 헬조선이라고 말하는 요즘 세대는 참 한심하다.
- 우리나라가 얼마나 잘 살고 있는데 헬이라니~~
  하루 세끼 밥 잘 먹고 뜨거운 물로 샤워할 수 있으면 전세계 10% 부자에 속함!!!
  (ㅋ이러니 젊은 꼰대 아니겠는가)

3. 회사에서 점심 시간은 공적인 시간이다. 싫어도 팀원들과 함께 해야한다?
 - 노노!! 밥이라도 좀 편하게 먹자~~~~
   상황과 환경에 따라 조율가능하다고 봄~~~

4. 윗 사람의 말에는 무조건 따르는 것이 회사 생활의 지혜이다.
 - 노노~ 내 주관이 뚜렷한 것이 지혜로운 사람이지!!
   가장 막막한 경우가 생각이 없는 경우다. 처음부터 끝까지 지시를 해 줘야하는 부류.

5.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먼저 나이나 학번을 물어보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 속 편하다.
 - 노노~~ 20살 밑의 사람과도 친구할 수 있다고 봄!
   나에게는 나이가 어린 친구들이 많다. 물론 그들은 나를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지 몰라도.ㅋ

6. 휴가를 다 쓰는 것은 눈치가 보이는 일이다.
 - 노노~~ 법정 15일은 지켜줘야지!!
   휴가는 업무의 연속이다. 일을 위해서라도 잘 쉬어줘야 한다.

7. 나보다 늦게 출근하는 후배 사원이 거슬린다.
 - 노노~~ 늦게 퇴는하는 날도 많은데 뭘!!
   우리 사무실에는 출퇴근 시간이 모호하다. 하루에 8시간을 채워야 하는 경우도 없다.
   하지만, 일을 딱부러지게 잘 하면 아무 상관 없다.
   사람은 속박한다고 일을 하지 않는다. 동기부여 시키고 성과를 내면 그만인 것이다!

8. 식사 때 후배가 수저를 세팅하지 않거나 고기를 굽지 않는 모습에 화가 난다.
 - 가끔 욱하고 올라올 때 있다.
   전~~~혀 하지 않고 선배가 계속 굽고 있으면,
   "이런 눈치 없는 것아~~~" 하고 대놓고 뭐라 할 때도 있다.
   사실 앞에서 나이 지긋한 분들이 고기를 굽는데 "나는 고기 못구워요."하고 앉아 있으면
   별로 상대하고 싶지 않다. 논어, 맹자를 다시 읽혀야 한다.
   국가 통치의 근간은 효(孝)사상 아니겠는가ㅋ

9. '내가 왕년에' '내가 니 위치였을 때'라는 말을 자주 사용한다.
 - 이건, ㅎ 가끔 그랬던 것 같음.. 나는 기억이...잘...

10. 편의점이나 매장에서 어려보이는 직원에게 반말을 한다.
 - 노노~~ 친한 사람 말고는 반말 안함!!
   내가 젊은 사람에게 반말하는거는 그건 친하다는 거다.

11. 음식점이나 매장에서 "사장 나와!!"를 외친 적이 있다.
 - 엇ㅎ 이건 젊은 날 혈기 왕성할 때 이런 적이 있다.
   식당 직원이 불친절한 걸 못참는다! 안 먹고 만다.
   나는 서비스를 받으러 왔고, 그는 나에게 서비스를 해야할 의무를 가진다.
   무뚝뚝하게 반찬 그릇을 던지듯 주거나, 말투가 화난 말투일때는 못참는다.
   "사장 나와!" 까지는 아니어도, 분명히 말한다. "기분이 별로네요!"하고~

12. '어린 녀석이 뭘 알아?' 하고 생각해본 적이 있다.
 - 노노~~~ 나는 유치원 생도 지혜로울 수 있다고 믿는다.
   정말 아이들에게도 배울 때가 있다.
   사람이 오래 산다고 지혜로운 것이 아니다. 얼마나 사고를 하고 사느냐?에 결정되지 않을까?

13. '나이가 들면 지혜로워진다'는 말에 동의한다.
 - 60세 이상이 가지고 있는 지혜가 있다. 분명히! 이건 동의함!!
   초등학교 나온 할머니에게 어마어마한 삶의 지혜를 배운다.
   나이가 주는 지혜가 분명 있다.

14. 자유롭게 의견을 얘기하라고 해놓고 내가 먼저 답을 제시한다.
 - 헉!! 이건 완전 내 얘기!!!!
   담즙 기질인 나는 늘 회의를 주도하고 싶어한다.
   내가 가진 아이디어보다 더 탁월한 것이 나오면 또 기쁘기도 하다!!

15. 내 의견에 반대한 후배에게 화가 난다.
 - 노노~~~ 이런 사람들 많이 본다.
   대화나 회의가 안 될 정도로 포커 페이스를 못하시는 분들 많다.
   회의와 토론에서 반대의견에 화를 내면 그걸로 그 회의는 끝이다.
   논리에서 밀리면 화를 내면 안되고, 인정해야 한다.

16. 자기계발은 입사 전에 끝내고 와야하는 것이다.
 A) 노노~~ 자기계발은 평생하는 것이다.
     내 스스로가 지금도 계발되고 있음을 느낀다. 적극 장려해야한다.


테스트 결과

0개 : 대단합니다!! 당신은 꼰대가 아닙니다.

1~6개 : 꼰대입니다. 심각하지 않지만 꼰대 맞습니다.

7~12개 : 조금 심각한 꼰대입니다.

13~16개 : 중증 꼰대입니다.


제 점수는요
헛! 7개!!ㅎㅎㅎ
나이 36세에 꼰대짓을 하고 다닙니다.
안타까울 따음이죠.


저는 이 젊은 세대.
90년대 생들에게 기대가 큽니다.
저 또한 변혁과 혁신을 갈망하는 사람이라
저보다 더 뛰어난 혁신과 창의성을 발휘할 세대들입니다.


책 중에 <마윈, 중국 알리바바 사장>을 소개합니다.
2014년 자신의 회사 대부분의 임원을
밀레니얼 세대로 채우기로 결정하고
전 임원의 80%를 80-90년대 젊은이들로 세웁니다.
젊은 감각으로 회사를 끊임없이 이끌어가 달라는 당부와 함께.
그리고 당신들도 자신의 위치에 올라왔을 때,
그 자리를 내려놓고 젊은이들을 믿고 맡겨달라.
요청했다고 합니다.

얼마나 멋진 일입니까?

다른 것이 멋진 것이 아니라
젊은 이들을 믿어주는 것.
정말 그 세대가 해낼 수 있다고 응원하고 믿어주는 것.
그것이 우리 꼰대들이 해야할 일이 아닐까요?

믿어준다는 건,
자리를 내어주는 것을 말합니다.
"난 널 믿어."하고 계속 간섭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어깨를 밟고 당신들의 삶을 살아가라고 말하는 것.
내가 가진 생각을 그들이 이뤄주기를 강요하지 않고
그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그것이 지금 이 시대에 필요한 꼰대정신이 아닐까 합니다.

왜 이렇게 말이 길까요?
아마 꼰대 테스트 이후 충격이 너무 커서
이렇게라도 글을 적어야 풀어질 것 같아 그런 듯 합니다.

이만 줄입니다. 꼰대 여러분.
우리, 이 젊은 세대들을 믿어줍시다.
이들의 감각과 지혜를 믿고 맡겨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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