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생이 온다>라는 책을 읽으면서,
저 역시도 꼰대처럼 늙어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여기서 꼰대란?
위키백과에 따르면 꼰대는
"자기의 구태의연한 사고 방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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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기존의 기업과 관공서, 단체들 안에서
90년대 생, 밀레니얼 세대들이 이제 주류로 들어오는데
어떤 기업이 살아남고, 어떤 나라에 젊은이들이 모이냐에 대한
담론을 펼칩니다.
저도 한 단체에서 행정을 총괄하는 직무를 담당하는터라
밑에 있는 사람들을 대할 때에 저도 모르게 했던 말과 생각을
돌아볼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여러분들도 한번 참고해보시죠.
자신의 꼰대력이 어느정도인지.
직장인 꼰대 체크리스트
1. 9급 공무원을 준비하는 요즘 세대를 보면 참 도전정신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 그런 생각까지는 아니어도 꿈이 없구나~ 생각이 든다.
나는 못할 것 같다. 가만히 앉아서 반복되는 일만 계속해서 하는 것. 켁.
2. 헬조선이라고 말하는 요즘 세대는 참 한심하다.
- 우리나라가 얼마나 잘 살고 있는데 헬이라니~~
하루 세끼 밥 잘 먹고 뜨거운 물로 샤워할 수 있으면 전세계 10% 부자에 속함!!!
(ㅋ이러니 젊은 꼰대 아니겠는가)
3. 회사에서 점심 시간은 공적인 시간이다. 싫어도 팀원들과 함께 해야한다?
- 노노!! 밥이라도 좀 편하게 먹자~~~~
상황과 환경에 따라 조율가능하다고 봄~~~
4. 윗 사람의 말에는 무조건 따르는 것이 회사 생활의 지혜이다.
- 노노~ 내 주관이 뚜렷한 것이 지혜로운 사람이지!!
가장 막막한 경우가 생각이 없는 경우다. 처음부터 끝까지 지시를 해 줘야하는 부류.
5.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먼저 나이나 학번을 물어보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 속 편하다.
- 노노~~ 20살 밑의 사람과도 친구할 수 있다고 봄!
나에게는 나이가 어린 친구들이 많다. 물론 그들은 나를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지 몰라도.ㅋ
6. 휴가를 다 쓰는 것은 눈치가 보이는 일이다.
- 노노~~ 법정 15일은 지켜줘야지!!
휴가는 업무의 연속이다. 일을 위해서라도 잘 쉬어줘야 한다.
7. 나보다 늦게 출근하는 후배 사원이 거슬린다.
- 노노~~ 늦게 퇴는하는 날도 많은데 뭘!!
우리 사무실에는 출퇴근 시간이 모호하다. 하루에 8시간을 채워야 하는 경우도 없다.
하지만, 일을 딱부러지게 잘 하면 아무 상관 없다.
사람은 속박한다고 일을 하지 않는다. 동기부여 시키고 성과를 내면 그만인 것이다!
8. 식사 때 후배가 수저를 세팅하지 않거나 고기를 굽지 않는 모습에 화가 난다.
- 가끔 욱하고 올라올 때 있다.
전~~~혀 하지 않고 선배가 계속 굽고 있으면,
"이런 눈치 없는 것아~~~" 하고 대놓고 뭐라 할 때도 있다.
사실 앞에서 나이 지긋한 분들이 고기를 굽는데 "나는 고기 못구워요."하고 앉아 있으면
별로 상대하고 싶지 않다. 논어, 맹자를 다시 읽혀야 한다.
국가 통치의 근간은 효(孝)사상 아니겠는가ㅋ
9. '내가 왕년에' '내가 니 위치였을 때'라는 말을 자주 사용한다.
- 이건, ㅎ 가끔 그랬던 것 같음.. 나는 기억이...잘...
10. 편의점이나 매장에서 어려보이는 직원에게 반말을 한다.
- 노노~~ 친한 사람 말고는 반말 안함!!
내가 젊은 사람에게 반말하는거는 그건 친하다는 거다.
11. 음식점이나 매장에서 "사장 나와!!"를 외친 적이 있다.
- 엇ㅎ 이건 젊은 날 혈기 왕성할 때 이런 적이 있다.
식당 직원이 불친절한 걸 못참는다! 안 먹고 만다.
나는 서비스를 받으러 왔고, 그는 나에게 서비스를 해야할 의무를 가진다.
무뚝뚝하게 반찬 그릇을 던지듯 주거나, 말투가 화난 말투일때는 못참는다.
"사장 나와!" 까지는 아니어도, 분명히 말한다. "기분이 별로네요!"하고~
12. '어린 녀석이 뭘 알아?' 하고 생각해본 적이 있다.
- 노노~~~ 나는 유치원 생도 지혜로울 수 있다고 믿는다.
정말 아이들에게도 배울 때가 있다.
사람이 오래 산다고 지혜로운 것이 아니다. 얼마나 사고를 하고 사느냐?에 결정되지 않을까?
13. '나이가 들면 지혜로워진다'는 말에 동의한다.
- 60세 이상이 가지고 있는 지혜가 있다. 분명히! 이건 동의함!!
초등학교 나온 할머니에게 어마어마한 삶의 지혜를 배운다.
나이가 주는 지혜가 분명 있다.
14. 자유롭게 의견을 얘기하라고 해놓고 내가 먼저 답을 제시한다.
- 헉!! 이건 완전 내 얘기!!!!
담즙 기질인 나는 늘 회의를 주도하고 싶어한다.
내가 가진 아이디어보다 더 탁월한 것이 나오면 또 기쁘기도 하다!!
15. 내 의견에 반대한 후배에게 화가 난다.
- 노노~~~ 이런 사람들 많이 본다.
대화나 회의가 안 될 정도로 포커 페이스를 못하시는 분들 많다.
회의와 토론에서 반대의견에 화를 내면 그걸로 그 회의는 끝이다.
논리에서 밀리면 화를 내면 안되고, 인정해야 한다.
16. 자기계발은 입사 전에 끝내고 와야하는 것이다.
A) 노노~~ 자기계발은 평생하는 것이다.
내 스스로가 지금도 계발되고 있음을 느낀다. 적극 장려해야한다.
테스트 결과
0개 : 대단합니다!! 당신은 꼰대가 아닙니다.
1~6개 : 꼰대입니다. 심각하지 않지만 꼰대 맞습니다.
7~12개 : 조금 심각한 꼰대입니다.
13~16개 : 중증 꼰대입니다.
제 점수는요
헛! 7개!!ㅎㅎㅎ
나이 36세에 꼰대짓을 하고 다닙니다.
안타까울 따음이죠.
저는 이 젊은 세대.
90년대 생들에게 기대가 큽니다.
저 또한 변혁과 혁신을 갈망하는 사람이라
저보다 더 뛰어난 혁신과 창의성을 발휘할 세대들입니다.
책 중에 <마윈, 중국 알리바바 사장>을 소개합니다.
2014년 자신의 회사 대부분의 임원을
밀레니얼 세대로 채우기로 결정하고
전 임원의 80%를 80-90년대 젊은이들로 세웁니다.
젊은 감각으로 회사를 끊임없이 이끌어가 달라는 당부와 함께.
그리고 당신들도 자신의 위치에 올라왔을 때,
그 자리를 내려놓고 젊은이들을 믿고 맡겨달라.
요청했다고 합니다.
얼마나 멋진 일입니까?
다른 것이 멋진 것이 아니라
젊은 이들을 믿어주는 것.
정말 그 세대가 해낼 수 있다고 응원하고 믿어주는 것.
그것이 우리 꼰대들이 해야할 일이 아닐까요?
믿어준다는 건,
자리를 내어주는 것을 말합니다.
"난 널 믿어."하고 계속 간섭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어깨를 밟고 당신들의 삶을 살아가라고 말하는 것.
내가 가진 생각을 그들이 이뤄주기를 강요하지 않고
그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그것이 지금 이 시대에 필요한 꼰대정신이 아닐까 합니다.
왜 이렇게 말이 길까요?
아마 꼰대 테스트 이후 충격이 너무 커서
이렇게라도 글을 적어야 풀어질 것 같아 그런 듯 합니다.
이만 줄입니다. 꼰대 여러분.
우리, 이 젊은 세대들을 믿어줍시다.
이들의 감각과 지혜를 믿고 맡겨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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